2020년 12월 13일 일요일

네이쳐 하이크 vik1 사용기

 19년 봄에 출시한 텐트인데 19년 여름에 구매해서 사계절 가지고 다녔으니 30번 이상은 사용했을거에요. 

그 흔한 텐풍 사진조차 없어서 상품사진으로 올려요 ㅎ

12만원 초반에 스커트 없는 모델을 구매했어요. 




무게는 1키로 약간 넘는데 주머니 풋푸린트 제외하면 1키로 딱 걸릴겁니다  

짝퉁만 찍어내던 농협에서 작정하고 만든 텐트인것 같은데 1인용이다보니 국내에서는 큰 인기가 없지만 박지에서 제법 보입니다. 

만나면 반갑기도 하고 ㅎㅎ

농협 텐트 써보신분들 아시겠지만 마감 깔끔하고 부자제도 퀄이 상당히 좋습니다. 심실링 당연히 꼼꼼히 잘 되어있구요. 

1키로면 무게도 그렇지만 부피도 절반입니다.

풋프린트를 스킨에 묶어놔서인지 어드밴스드프로 말고는 저보다 피칭이 빠른 텐트를 본적은 없습니다. 폴대펴서 걸고 릿지폴 걸고 클립 8개 전후실 팩다운 2개 하면 끝입니다. 

절반은 싱글월 전후실 부분은 더블월 구조로 되어있고 전후실 안쪽은 올메쉬입니다. 겨울에 찬바람 씽씽 부는 구조인데 따로 동계용으로 솔리드로 절반만 막아주면 추가구매합니다. ^^ 

싱글월이지만 텐트전체가 환기창이니 결로는 적습니다. 방울방울 맺히고 서리도 달라붙지만 흘러내린적은 없습니다. 다만 출입구가 대각선쪽에 있어서 우천시 끝까지 내리지 않으면 바닥에서 10cm 높이에 있는 봉재부분이 심실링이 안되어있어서 물이 스밉니다. 그외에는 심실링 잘 되어있습니다. 비바람에 여러번 사용했는데 잘 버팁니다. 밤새 내렸을때는 미스트 현상이 있기도 했지만 그정도야 그런갑다 합니다. 벤틸은 안쪽에 빗물턱이 있어서 잘 넘치진 않지만 선자령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벤틸을 열어두고 쉘터에서 밥먹고 왔더니 벤틸쪽으로 비가 들이쳐서 난리가 났더군요  그 이후로는 비내리면 벤틸은 닫고 잡니다.

상당한 바람까지는 겪어봤는데 든든하게 버텨줍니다. 작다보니 바람에 더 유리하겠죠. 보통 전후실 팩다운 두개만 하는데 아직 가이라인 걸어본적이 없습니다. 자다가 바람이 강해지면 침낭 밖으로 나가기 귀찮기도 하고 무너지면 그냥 덮고 잘 생각으로 놔두는데 잘 버팁니다. 

사실 폴대 두마디가 찢어져서(100% 제탓) 찢어진 마디 두개를 엔드팁쪽으로 뒤집어 끼워놓은 상태인데 NH 코리아에서는 as 안되고 본사쪽에 문의해보니 폴대만 50불정도에 구매 가능합니다. 물론 그냥 쓰고 있습니다. ㅎㅎ


1인용인데 릿지폴과 메쉬창밖의 전후실 덕분에 굉장히 넓어보입니다. 60짜리 매트 깔고도 매트 양쪽에 10가량 공간이 있고 후실은 배낭정도는 넉넉히 수납가능한 넓이지만 메쉬에 있는 지퍼가 작아서 큰물건은 수납이 불편합니다. 전실은 체어제로 빡빡하게 수납가능한 넓이입니다. 높이는 최대 95 인데 머리와 발쪽 모두 높이가 제법 있어서 평범한 상황에서 머리가 천장에 닿는 경우는 없습니다. 

폴대구조가 머리와 발쪽이 다른데 (안쪽에서 느끼는 높이, 공간감이 미묘하게 차이가 있습니다.) 이게 무게를 줄이기 위한건지는 몰라도 피칭때 불편합니다. 

출입문을 간이타프 용도로 사용가능하지만 한번도 안써봤네요. 아마 실사용에서 써보신분이 있을까 싶네요. 출입문 전체를 개방하면 시원하게 활짝 열립니다. 여름에 야경보기 좋습니다. 출입문 끝에 고리가 달려 있어서 묶을 필요없이 대충 아무곳에 걸어두면 적당히 고정됩니다. 

아쉬운점은 역시 동계에 쓰기에는 메쉬가 너무 많다는 부분이겠네요. 메쉬 안쪽에 솔리드로 절반정도 가릴수 있는 고리나 지퍼가 있어서 탈착이 가능하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겨울에도 잘쓰고는 있지만 기왕이면 좀더 따뜻했으면 싶네요. 사람 욕심은 끝이 없쟎아요 ㅎㅎ

이상 글로 적어보는 사용기입니다. 

이가격에 이무게로 이만한 텐트는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댓글 없음:

댓글 쓰기